미 자동차노조, 설립 88년 만에 3대 업체 첫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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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업 준비"... 사측 '난색'

숀 페인 UAW 위원장은 14일"노조 설립 88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업체 동시 파업을 시작한다"라고 발표했다.노조"노동자의 희생·공헌 반영한 제안 없어"

AP통신은"파업 공장은 노조 일부이지만, 스포츠 유틸리티와 픽업 트럭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들이기 때문에 업체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앞으로 파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노조는 3대 업체 경영진의 보수 증가율에 맞춰 향후 4년간 최소 40% 임금 인상, 전기차 생산을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 근로 시간 단축, 퇴직 연금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또한"사측은 노동자들이 바친 희생과 공헌을 반영하는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라며"만약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방식의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압박했다.

3대 업체들은 최근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으나, 앞으로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며 노조의 요구가 무리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노조 요구의 절반 수준인 20% 임금 인상안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노조의 요구가 관철된다면 인건비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이는 미국 내 외국 자동차 업체들의 인건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GM도"우리는 설득력 있고 전례 없는 제안을 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라며"회사가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는 투자해야 하는 가운데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혹은 전부 받아들이면 미래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조 바이든 대통령이 업체 경영진과 노조 협상 상황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라며"대통령은 사측이나 노조를 압박하지 않고 모든 당사자가 협상을 계속하며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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