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2일 ‘남태령 집회’ 시민들이 마지막에 떼창한 두 노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모두가 떼창하는 순간 정말 큰 감동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의 '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대행진이 1박2일째 이어진 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 역 인근에서 집회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2. ⓒ뉴시스김재연 상임대표는 23일 새벽 페이스북에 남태평 집회 뒷이야기를 전하며 이같이 썼다.

이 집회를 함께 한 김 상임대표는 “토요일밤 남태령에 있었던 누구나 그랬듯, 저 역시 여러 복잡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가장 큰 고민은 대중교통이 끊긴 후 여기 모인 수많은 시민의 놀라운 열기를 충분히 수용하면서도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였다. 경찰과의 긴장된 대치상황도 우려됐지만, 체감기온 영하 12도의 매서운 추위 속에 저체온증 등으로 건강상의 불상사가 생길 위험도 충분했다”고 적었다. 또 “끝없이 이어지는 자유발언에서 시민들은 계엄령이 선포됐던 밤에 국회 앞으로 달려오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고백하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서로에게 다짐했다. 그야말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결기가 넘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태령 도로 위에서 20여 시간 동안 울려 퍼진 ‘차빼라’는 경찰을 향한 분노 섞인 요구이기도 하지만, 곁에 있는 서로에게 전하는 ‘힘내라’, ‘싸우자’, ‘이기자’와 같은 격려와 다짐의 외침이었다”면서 “내 목소리에 힘이 빠지면 옆 사람이 지칠까, 끊임없이 힘을 끌어올리며 서로에게 의지해 밤을 지새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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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집회 탄핵 퇴진 남태령 트랙터 윤석열 전봉준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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