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지도자와 그를 조종한 요승... 몰락을 기념하는 맥주 올드라스푸틴 러시아 차르 맥주 라스푸틴 윤한샘 기자
1905년 1월 22일 제정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당한 인권탄압을 호소하기 위해 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가고 있었다.러시아 정교회 게오르기 가폰 신부가 이끄는 노동자 대열은 비폭력적이었고 평화로웠다. 행렬의 선두에는 기독교 성화상과 청원서 그리고 니콜라이 2세의 초상만이 들려있을 뿐이었다. 이들에게 황제는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어버이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 알렉산드로 3세의 요절로 갑자기 황제가 된 니콜라이 2세는 준비가 부족했다. 그의 실정은 대관식부터 시작됐다. 1896년 5월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을 보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몰려온 100만 명의 민중이 궁 앞에서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라스푸틴의 과거는 신비와 사실로 뒤범벅되어 있다. 도둑질로 고향에서 쫓겨난 그는 시베리아를 떠돌다 수도원에 들어간다. 계율이 딱딱하고 위계가 엄한 러시아 정교는 자유분방한 그의 성격과 맞지 않았다. 결국 사교에 발을 들인 그는 스스로를 예언자이자 치유자로 부르며 사람들을 현혹했다. 특히 상류층 여성들에게 사제이자 상담사로 인기를 얻으며 영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러시아 사회는 더욱 불안해져갔다. 기근과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민중들은 더 이상 황실을 믿지 않았다. 국민들은 라스푸틴과 황후가 내연 관계로 러시아를 전횡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1916년에는 마치 전 러시아와 라스푸틴이 대적하고 있는 듯했다. 귀족들의 분노도 점점 커져 라스푸틴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총탄이 되어 그의 심장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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