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전통 명가 수원 삼성, 걱정되는 마지막 승부수

[K리그 1] 26일 김병수 감독과 이별 발표, 남은 일정 염기훈 대행 체제 돌입

지난 26일 수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수원 삼성 축구단은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치도록 결정했다"라며 김 감독과의 공식 이별을 발표했다. 23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3대 1 패배를 기록, 시즌 19패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내몰린 수원은 김병수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김병수 감독에 앞서 수원의 시즌 첫 번째 이별이 됐던 이병근 감독은 지난 2022시즌 4월 18일, 2020시즌 중반 부임해 팀을 이끌었던 6대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과 이별하며 지휘권을 이양받았으며 망가진 팀 상황을 복구하라는 미션과 동시에 최하위로 처진 성적까지 책임져야 했었다. 이 감독은 많은 비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절박하게 수원에 매달렸으나 결국 수원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사령탑과 시즌 두 번째 이별을 감행한 수원에게 강등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표 최하단에 처진 수원은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합쳐 남은 7경기에서 11위 강원과 10위 수원 FC를 제치지 못하면 팀 역사상 첫 강등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수원 삼성은 비어있는 사령탑에 리빙 레전드 '염기훈'을 감독 대행으로 앉히며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공석이 된 수원 사령탑에 임시로 오른 염 대행은 26일 선수단 미팅을 진행하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주장 김보경, 부주장 고승범, 불투이스, 이종성 등 주장 단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갑작스럽게 사령탑에 오른 염 대행은"오랫동안 수원 삼성과 함께 하면서 무엇을 해야 팀이 좋아질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는 만큼 강등 탈출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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