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이 5월에 이어 다시 전격적으로 만났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이 5월에 이어 다시 전격적으로 만났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동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러시아 방문 직전에 이뤄져 한반도 주변국들의 긴박한 외교 행보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이 16~17일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하는 왕 부장과 회담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람은 5월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났을 때처럼 이틀에 걸쳐 12시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회담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양국 관계의 핵심 문제인 국제적·지역적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해협 등을 놓고 “솔직하고,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비살상용 품목을 제공하는 중국이 북한과 함께 러시아를 더 적극적으로 도우면 전쟁의 구도를 크게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월에도 “중국이 대러 살상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김 위원장 방러 직전에는 설리번 보좌관이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이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한 라브로프 장관한테 이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북-중-러 3각 협력 강화도 경계하고 있다. 애초 왕 부장은 1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총회 참석이 예상됐으나 돌연 러시아 방문 계획이 잡혔다. 미국 쪽에서는 왕 부장이 미국에 오면 11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그 대신 모스크바를 찾는 왕 부장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중-러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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