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달 중국 방문과 지난 14일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홍콩 명보가 17일 보도했다. 명보는 이날 '김정은과 푸틴의 포옹, 동북아 정세에 변수를 더했다'는 제목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결산하는 사설을 싣고 중국의 입장을 분석했다. 사설은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중·러 변경과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漠河)시 베이지(北極)촌을 찾았다'며 '시 주석이 러시아·북한과 이웃한 동북을 ‘북방을 향해 개방된 중요한 문호’로 규정하고 ‘동북아 지역 협력, 국내·국제 쌍순환을 연결하는 전략적 지위와 역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장에 앉아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나고 있다. 왕이 부장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다음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협의할 전망이다. EPA=연합뉴스
사설은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중·러 변경과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시 베이지촌을 찾았다”며 “시 주석이 러시아·북한과 이웃한 동북을 ‘북방을 향해 개방된 중요한 문호’로 규정하고 ‘동북아 지역 협력, 국내·국제 쌍순환을 연결하는 전략적 지위와 역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6~8일 시 주석이 헤이룽장성을 시찰하며 러시아·북한과의 협력을 강조한 발언이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교감 속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18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중국 외교부장의 의제에 북·러 회담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미 공개한 왕이 부장의 러시아 방문을 발표했지만, 중국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설은 끝으로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베이징을 방문한다며, 김정은의 연내 방중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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