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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9] "왜 무엇 때문에 역사를 연구하고 또 가르치는가"

타고난 재질도 있었으나 스승 신석호의 배려에 힘입은 바도 컸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고려대학과 단국대학, 수도여자사범대학에 출강하고 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문 생활 지망자들이 전임교수가 되기 전에 대부분 어렵게 버티던 시기를 그는 비교적 수월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는 1970년 3월 하순에 교환교수의 자격으로 6개월 동안 일본에 체류했다. 평양에서 발행하는 등을 통해서 처음으로 북한의 역사학 연구 현황을 접하는가 하면 뜻하지 않은 과외의 소득을 얻었다. 헌책방의 한 서가에서 님 웨일스의 일본어 번역본을 발견한 것이다.그전에 우연히 읽었던 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으나 구할 수 없어 못 읽었던 미국 여기자 님 웨일스가 쓴 '조선인 혁명가의 생애'라는 부제가 붙은 일본어판을 헌책방의 한쪽 서가에서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샀다. 숙소에 돌아와서 예사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곧 책 속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만사를 잊고 밤새워 읽었음은 물론 다음 날도 밖에 나가지 않고 연달아 두 번이나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박정희의 멈출 줄 모르는 권력욕에 따라 3선 개헌 등 풍파가 거셌으나 강만길은 현실 문제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연구실에 파묻혀 지냈다. 7·4 남북공동선언이 선포되고 금방 통일이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가 하면, 정보기관원들이 교내에 상주하면서 교수들의 동태를 살피는 등 1960년대 후반기와 197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왜 무엇 때문에 역사를 연구하고 또 가르치는가. 역사학이 아카데미즘이란 이름으로 현실 문제를 외면하고 무풍지대인 상아탑 안에서만 안존해도 제구실을 다한다고 할 수 있는가.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역사 전공자에게는 이런 의문이 밀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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