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려보라고 권하는 축제 밀양여행 밀양문화관광재단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시 김종신 기자
주차장에서 영남루 맞은편 밀양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밀양 도심이지만 강변에 심어진 나무들이 초록 물결로 시원하게 우리를 맞습니다. 저만치에서 북소리가 들려옵니다. 무형문화재 공연이 우리를 덩달아 가슴 뛰게 합니다. 그늘 드리운 관람석에는 사람들이 축제장의 흥겨움과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콧구멍 평수를 넓힙니다. 푸드트럭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푸드트럭의 유혹을 겨우 이겨내고 청소년수련관 근처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달빛에 물들' 시각이 오면 여기저기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끄는 각종 조형물이 밤이면 불이 들어와 주위를 더욱 색다르게 바꿀 듯합니다.축제장을 살짝 비켜 위에 있는 강변 산책로를 걷습니다. 초록 물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 나무들이 양산처럼 햇살을 막습니다. 덕분에 오가는 바람도 시원합니다. 걸음은 더욱 가벼워집니다. 감계국이 노란 물결로 풍성하게 일렁입니다. 덩달아 부자라도 된 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푸른 하늘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잠시 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
색소폰 소리가 다시금 발길을 세웁니다. 밀양 색소폰 봉사단의 공연을 듣노라니 일상의 묵은 찌꺼기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이 새겨진 서각 작품들은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문구 하나하나 되새겨보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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