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아 첫 음반 내베이스 연광철이 부른 우리 가곡 18곡 수록
우리 가곡 18곡 수록 레코드 가게로 출발한 풍월당이 개관 20돌을 맞아 베이스 연광철의 우리 가곡 음반을 제작했다. 오른쪽은 박종호 풍월당 대표, 가운데는 피아노 연주자 신미정씨. 피알엠 제공
3일 오전 풍월당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이 부르는 가곡 ‘그대 있음에’가 흘러나왔다. 풍월당이 제작한 첫 음반 ‘고향의 봄’에 실린 곡이다. 독일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바그너 전문 성악가가 힘을 쫙 빼고 읊조리듯 부른 우리 가곡에선 쓸쓸함이 묻어났다. 그가 반주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부른 ‘고향의 봄’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비목, 산유화, 기다리는 마음 등 대표적인 우리 가곡 18곡을 수록했다. 이 음반은 2003년 ‘레코드 가게’란 단출한 간판을 달고 문을 연 풍월당이 개관 20돌을 맞아 제작했다. 원래 외국 음반사가 제작에 나섰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중도에 하차하면서 풍월당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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