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바흐무트 동쪽 절반 장악”…우크라 “사수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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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집단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의 동쪽 절반을 장악했다고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 🔽 자세히 읽어보기

나토 사무총장, 며칠내 도시 함락 가능성 제기 우크라이나군 소속 탱크가 8일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적군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바흐무트/AP 연합뉴스 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의 동쪽 절반을 장악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태세를 보이고 있다. 와그너그룹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8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의 용병들이 바흐무트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카강 동쪽의 모든 것이 와그너그룹의 완전한 통제 아래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강은 바흐무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시내 도심은 이 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이 도시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면서 몇달 만에 가장 큰 전과를 올린 셈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는 데 중요한 요충으로 꼽히는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몇개월째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주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이 도시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할 경우, 도네츠크주 북부 전체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도네츠크주 남부와 인근 루한스크주 거의 전부를 점령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북·동·남쪽 3면을 에워싸고 있으며 서쪽의 좁은 통로만 열려 있는 상태로 전해진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서쪽 도로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바흐무트가 이제 전략적 가치가 떨어진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 도시에서 후퇴해 좀더 방어가 손쉬운 지역에서 전력을 정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 도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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