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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새벽 틈타 우크라에 미사일 퍼부어…최소 22명 사망(종합3보)

28일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도시 우만의 아파트.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조성흠 특파원 송진원 유한주 기자=러시아군이 28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AFP·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광고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 시스템을 작동해 키이우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11개와 무인 항공기 2개를 요격했다고 키이우 당국이 발표했다. 외신들은 도시 내 송전선이나 도로가 요격된 미사일이나 드론의 파편에 파괴됐다고 전했다. 28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창고 시설에서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사망자 중에는 피격 건물 옆 자택에 있다가 폭발의 충격으로 내부 출혈을 일으켜 숨진 75세 노인도 포함됐다.온라인상에는 우만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불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31세 여성과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러시아는 이번 전쟁 들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모두 군사 목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체코 언론과 인터뷰에서"민간 목표에 대한 공격 횟수를 보면 그것이 의도적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민간인 사이에서 혼란과 공포를 일으키려는 분명한 계획"이라고 말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전날 회원국들이 지원을 약속했던 전체 전투 차량 장비의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2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양측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이에 러시아 정부는"협상 과정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중국 측의 자세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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