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살 만한 게 없네…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도 시들

‘역대 최대 규모, 할인율 최대 50%’를 내건 국내 최대 쇼핑 행사지만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유통업체가 ‘코세페’ 대신 저마다 브랜드를 걸고 연말 할인 행사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부터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와 견주면 더 민망하다. - 코리아세일페스타,할인 행사,할인율 최대,대규모 할인,코세페,이커머스,유통업체,소비 심리

오는 30일까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다. 참여 업체가 2543곳, 행사 기간은 20일로 역대 최대·최장 규모다. 사진은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시민이 코세페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

오는 30일까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세페가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 할인율 최대 50%’를 내건 국내 최대 쇼핑 행사지만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소비를 뒷받침할 가계 여건마저 넉넉지 않은 상황이라 무용론까지 나온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코세페란 이름이 무색하다. 유통업체가 ‘코세페’ 대신 저마다 브랜드를 걸고 연말 할인 행사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끌어들일 상품이 적고, 할인 폭도 박하다. 최대 50% 할인은 몇몇 재고에 한정한 ‘미끼’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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