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장이 된 예술가 '세월리는 내 정신적 세계'

South Africa News News

동네 이장이 된 예술가 '세월리는 내 정신적 세계'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1%

[여주양평 문화예술인들의 삶(22)] 강성봉 조각가

"대학 때부터 중년까지 민중미술에 꽂혀 살았죠. 아픈 세월에 파란만장한 날들이었어요. '예술 따로, 삶 따로'에 지쳐갈 때 고향 양평으로 도망왔죠. 예술을 하려고 학원에 석공에 무척 힘들었거든요. 근데, 새 세상이 열린 거예요. 지역문화공동체 사업을 하다 보니 마을이 작업실이 되고 캔버스·갤러리가 된 거죠. 제가 사는 세월리의 물리적 공간은 '우물안'이지만, 정신적으론 '세계'라 봐요. 이젠 우물 밖 공간여행도 좀 해보려고요."

4년 전 달강마을협동조합이 건립되고, 이듬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뽑혔다. '정미소' 커뮤니티센터 계획이 선정되며 리모델링비 4억 원과 운영비 3억 원을 받아 골안계곡 탐방, 달인과 함께하는 체험, 원예치유 등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대학 3학년 때 유홍준 교수의 강의를 우연히 들었는데, 그 뒤 민미협 조소분과에 가입했죠. 계기로 전국 청년미술인 교류 등을 통해 예술사회운동을 하는 이들과 교류가 넓어졌죠. '작은 조각전', '조국산하전' 등에 10여 차례 참여했어요. 서울민미협 대표가 개인적 사정으로 사퇴해 2년간 대행을 맡기도 했죠."

상업조형이긴 하지만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이른바 '사법살인'을 당한 8명 중 한 명인 이수병 선생 기념비를 모교인 경희대 민주동문회 주문으로 제작해 대학원 건물 앞 동산에 설치한 건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경희대 미술교육학과에 입학한 것. 당시 이 학교엔 미대가 없었다. 잘 다니던 학교를 3학년 때 자퇴했다, 다시 생각이 바뀌어 재입학한다. 이땐 미대가 생겨 조소과로 복학시켜 줬고, 결국 그는 미대 학사 학위를 받은 것. 문화예술과 사회운동을 사십여년 해온 포스일까. 고향에 와 지역공동체 사업을 하고 있어 그럴까. 세월리 안, 달강마을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마을이 1·2리로 나뉘며 자산을 둘러싼 갈등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남에게 보이려 글 쓰다 괴로워하는 이들에게남에게 보이려 글 쓰다 괴로워하는 이들에게[시력 잃고 알게 된 세상] 어두운 내 마음을 밝혀주는 작은 등불, 나만의 글쓰기
Read more »

예술가이자 장애인, 무대에 서다예술가이자 장애인, 무대에 서다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사회적 인정·예술가 존재가치 증명 위한 고군분투
Read more »

'양평 땅' 풍자하고 '더올백' 그리는 작가'양평 땅' 풍자하고 '더올백' 그리는 작가[여주양평 문화예술인들의 삶(21)] 서양화·춤·도예·조각을 넘나든 통섭의 예술가 김원주
Read more »

보수단체 ‘낙인찍기’ 민원에…성평등·페미니즘 도서 2500권 폐기한 경기교육청보수단체 ‘낙인찍기’ 민원에…성평등·페미니즘 도서 2500권 폐기한 경기교육청경기도 내 학교도서관에서 성교육·성평등·페미니즘 도서 2500여권이 폐기처분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단체의 민원으로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부적절한 논란이 포함된 도서를...
Read more »

보수단체 악성 민원에 손 든 경기교육청…성평등 도서 2500권이 사라졌다 [플랫]보수단체 악성 민원에 손 든 경기교육청…성평등 도서 2500권이 사라졌다 [플랫]경기도 내 학교도서관에서 성교육·성평등·페미니즘 도서 2500여권이 폐기처분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단체의 민원으로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부적절한 논란이 포함된 도서를...
Read more »

'건방진 도라지' 표지판에 웃음... 나도 이렇게 늙고 싶다'건방진 도라지' 표지판에 웃음... 나도 이렇게 늙고 싶다천천히 걸으며 동네 산책하다 새롭게 발견한 것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02: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