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에 찬성하지 않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연산군에 비유하며 비난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특검법 통과에 협조를 촉구했다.
김 의원 “거부권 행사한 尹대통령,비겁한 법꾸라지” 윤석열 대통령 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권 행사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윤 대통령을 연산군에 비유하며 거칠게 비판했다. 다음 달 10일 재표결을 앞두고 재의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토사구팽’ 비유를 들며 특검법 통과에 협조를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와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도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벌써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된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한 대표도 윤석열 부부가 공존하는 길이 없다는 것은 잘 알 것”이라고 운을 뗐다.재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고 가정하고 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하면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폭군인 연산군조차 지금 시대 대통령이 됐으면 장록수 특검법에 대해 이렇게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지 않았는데 패턴을 보면 본인 또는 배우자에 대한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 때는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총리가 주재한다”며 “이는 헌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해충돌 사안이니 직무상 국무회의 주재를 회피한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거부권 행사도 끝까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재가해서 행사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겁한 ‘법꾸라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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