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수시 입시 진행 중...정원 논의 활시위 떠나'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뉴시스장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낸 것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개별적인 사유 없이 무작정 휴학하겠다고 하는 것은 휴학이 아니기 때문에 막아온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전국 의대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일괄 승인했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7개월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당장 학교에 돌아와도 내년 2월까지 1년 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휴학 승인 권한이 총장이 아닌 각 단과대 학장에게 있어, 의대 학장에 의해 휴학계가 처리됐다. 교육부는 서울대를 상대로 고강도 감사에 착수했다. 장 수석은"의대 학장의 독단적인 행위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며" 안 돌아오는 걸 전제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그냥 인정하는 것 아닌가. 대학교의 교수로서 또는 학장으로서 그렇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들도 내놓고, 대학들이 이걸 채택하게 메뉴도 제시했다. 그 노력을 여전히 꾸준히 해야 한다"며"그냥 휴학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이 조치를 승인해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아예 그냥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장 수석은 학생들의 복귀 뒤 학사 운용 방식에 관해서는"탄력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장 수석은"조금 더 비상적인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조만간 교육 당국에서 의견을 수렴해 그 내용들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수석은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논의에 대해서는"수시 입시가 진행 중이고 대입 절차에 상당 부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미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테이블에 놓고 의견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현실적으로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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