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칼럼] 박정희 정권 몰락에 기여한 '고추 파동'
총선에서 특정 농산물이 이슈가 되는 일은 10·26 사태 1년 전인 1978년에도 있었다. 김장철인 12월 12일에 제10대 총선이 치러진 이 해에는 선거운동기간에 고추가 이슈가 됐다.
11월 17일자 에 '고추 유해론'을 기고한 이상일 성균관대 교수는"고추가 흉작이라서 개국 이래 처음으로 수입고추를 먹게 된 것까지는 좋은데"라고 한 뒤"지상에 고추 유해론이 심심찮게 실리는 것을 보면 괜히 밉살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그는"쌀이 모자라면 쌀밥 유해론이 나오고"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박정희는 그해 7월 6일 제9대 대선에서 다섯 번째 대선 승리에 성공했다. 득표율은 100%였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2578명 중 2577명의 지지를 받아 임기 6년을 새로 보장받았다. 그런 직후에 대선과 총선의 중간에 불어닥친 고추 파동으로 인해 그는 난관에 직면했다. 그는 자신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냈다. 9월 15일 자 톱기사다.
장덕진 장관은"오는 20일까지 서울의 김장용 고추 1천만 근을 확보하고 중소도시에 공급할 고추 5백만 근도 수입 완료하여 공급하면 고추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라고 답했다. 수입해도 값이 오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수입을 마저 해야 한다'는 불충분한 답변이 나왔지만, 박정희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새마을지도자 김종우를 돌아보면서"참 어려운 일을 해냈군요"라며 화제를 바꾸었다.정부의 소관인 수입 고추의 배급 문제를 공화당 선거대책본부가 발표하는 일도 있었다.
"▲술에 만취된 사람이 공화당 후보의 명함을 내보이면서 추태를 부렸다. ▲공화당이 야유회에 초대한 것처럼 해놓고 뒷처리를 하지 않았다. ▲공화당 후보 부인을 사칭하고 김장 고추를 절에 기증한다면서 사기를 했다." "최근 성남시에 수입 고추가 배정되자 오 의원은 '지난번 예결위 질의 때 행정부의 확약을 받은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정 후보는 '정부에 건의한 때문'이라 했고, 박 후보는 농수산부장관에게 낸 질의서와 회답 사본을 벽보로 써붙이기도 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사전투표소 이어진 ‘대파 행렬’…막아선 선관위 관계자 “지침이라 반입 금지···죄송”4·10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5~6일 전국 사전투표소에서는 ‘대파 인증’이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소 내 정치적 목적의 대파 반입 금지’ 원칙이 알려지면서...
Read more »
[총선 D-30] ‘여강야약’ D-30 여론조사…역대 총선 결과는 달랐다4·10 총선이 11일로 딱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이번 주중으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을, 더불어민주당...
Read more »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고립되고 있다윤석열 정부 2인자 한동훈과 친윤도 대통령 공격...총선 패배시 닥칠 악몽의 예고편일뿐
Read more »
대책없는 윤 대통령의 '좋빠가'... 이러다 진짜 나라 망한다[4.10 총선 칼럼] 국가 1년 예산 넘는 사업 약속하고 속도전 외치는 대통령
Read more »
유승민, 한동훈 ‘이조심판론’ 비판 “심판은 야당 프레임”“윤 대통령 51분 대국민 담화 실망...총선 전에 왜 이러시나”
Read more »
이재명과 조국이 왜 이들에게 고마워했나 살펴보니[이봉렬 in 싱가포르] 역대 총선 뛰어넘어 대선 투표율에 육박한 22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