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눴다”
‘ 의정갈등 ’으로 촉발된 ‘ 의료대란 ’으로 받아줄 응급실을 찾지 못해 119구급차량에서 숨지는 사례 등이 실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의정갈등 의 원인이 된 의대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대통령 실은 사실상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대란 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 한참 지났는데, 당정이 갈등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논의 단계라 내용을 상세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 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료공백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정갈등’을 우려해 말을 아끼던 한 대표도 당 차원에서 절충안을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하면서 시작된 의료공백로,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사고로 중상을 입은 노동자가 전문의 부재로 약 16시간 동안 ‘응급실 뺑뺑이’를 겪었고, 지난 7월 31일 김해에서 콘크리트 기둥에 깔린 60대 화물차 기사도 ‘응급실 뺑뺑이’를 겪다가 숨졌다. 7월 3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40대 응급환자도 14곳의 병원으로부터 거부당한 끝에 결국 숨졌다. 안 그래도 의료진이 부족한데 의정갈등으로 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의정갈등과 의료대란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한해 2천명씩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전공의들은 해당 정책에 반대하며 의료현장을 이탈했고, 현재까지 90%가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남아서 병원을 지키던 대학교수와 전문의들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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