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올해 처음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전환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본격 시행한 데다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는 등 부동산 금융규제를 강화된 것이 실거래가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공동주택의 가격정보를 토대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거래가 포함됐을 경우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실거래가지수는 대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서북권이 0.90% 하락해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동북권도 0.42% 하락했다.대출규제 여파는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들어 9181건까지 늘었다가 대출규제를 본격화한 9월들어 3089건까지 줄었다. 10월 거래량은 17일 기준 3254건으로 9월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거래절벽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지방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20% 상승했다. 부산, 대전 등이 하락했으나 하락세를 이어가던 대구가 11개월만에 상승전환하고, 광주 등의 상승폭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9%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8월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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