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파기환송 두 차례 무시한 군법회의···46년 만에 누명 벗은 60대

대법 파기환송 두 차례 무시한 군법회의···46년 만에 누명 벗은 60대 News

대법 파기환송 두 차례 무시한 군법회의···46년 만에 누명 벗은 60대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3%
  • Publisher: 51%

대간첩작전 수행 중 적을 보고도 공격하지 않았다는 누명을 쓴 60대 남성이 46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978년 10월 육군 7사단 소속...

대간첩작전 수행 중 적을 보고도 공격하지 않았다는 누명을 쓴 60대 남성이 46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978년 10월 육군 7사단 소속 일병이었던 A씨는 휴가병 3명을 사살한 뒤 북한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무장간첩 3명에 대한 포획 작전 중 적을 보고도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보통군법회의와 고등군법회의에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1979년 대법원은 A씨가 소총 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고의로 명령을 위반해 적을 공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하지만 환송심인 고등군법회의는 새로운 증거나 근거도 없이 다시 징역 3년의 유죄를 선고했고, 1980년 대법원이 재차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는데도 또 다시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1979년 비상계엄이 발동되면서 군인의 상고권이 제한돼 A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못한 채로 판결이 확정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022년 11월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제기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에 하급심 법원이 기속되기 때문에 하급심인 고등군법회의는 기초가 된 증거관계에 변동이 없는 한 대법원의 파기 이유와 달리 판단할 수 없는데도 이에 반해 유죄 판결을 선고한 것이어서 위법하다는 게 이유다. 또한 1979년 비상계엄이 위법하다는 점이 이미 법원 판결로 확인된 만큼 당시 A씨의 재판청구권이 침해됐다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 비상상고란 확정된 판결이나 그 소송절차에 객관적으로 명백한 법령 위반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경우 이를 시정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제기하는 비상구제절차다.

대법원 1부는 지난달 27일 이 총장의 비상상고를 받아들여 고등군법회의의 환송심 판결에 대법원 상급심 판결의 기속력에 관한 법리를 위반한 잘못이 있음을 이유로 고등군법회의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해 판결이 확정됐다. 대검은 “구속 기소되었던 국민에 대한 무죄 판결이 확정됐으므로 향후 형사보상 관련 절차 등에서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녹음 안 했다면 전 빨간줄”…헬스장 성범죄 누명 벗은 20대 남성“녹음 안 했다면 전 빨간줄”…헬스장 성범죄 누명 벗은 20대 남성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남자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허위 신고로 성범죄 누명을 썼던 20대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 남성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29일 유튜브 ‘억울한 남자’에 2분3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욕도 없고, 심장이 억죄이면서 숨도 막혀와
Read more »

새 수도권매립지 3차 공모도 '불발'될 듯…오늘 오후 종료새 수도권매립지 3차 공모도 '불발'될 듯…오늘 오후 종료(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새 수도권매립지 공모가 25일 오후 6시 종료된다. 지난 2021년 두 차례 공모 때와 마찬가지로 응모한 지방...
Read more »

거제 평화의소녀상 옆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 세웠다거제 평화의소녀상 옆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 세웠다거제시 두 차례 불허에도 민주노총 경남부산울산본부, 28일 오후 집회 열어 건립
Read more »

“1억 넣으면 2억 된다는데”…생각보다는 ‘휑’ 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르포]“1억 넣으면 2억 된다는데”…생각보다는 ‘휑’ 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르포]10년·20년물 경쟁률 1.03대 1, 0.23대 1 ‘개인용 국채’ 첫날 1260억원 자금 몰려
Read more »

귀농·귀촌, 전년보다 줄었다귀농·귀촌, 전년보다 줄었다2023년 국내 인구이동 감소 등... "견고했던 60대 이상 연령층의 귀농 흐름세는 약화"
Read more »

'슈퍼 엔저'에…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에만 1.4조원 불었다'슈퍼 엔저'에…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에만 1.4조원 불었다(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일본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3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5대 은...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20: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