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 늘어나는 'OO맹 아이들'... 해결책은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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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 늘어나는 'OO맹 아이들'... 해결책은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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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추천하는 일석삼조 가족 여가, '플로깅'

한 중학생이 호미로 땅을 파다가 지렁이를 손으로 만졌다. 축축하고 물컹한 감각에 그 남학생은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저 우스갯소리라고만 생각했다. 강원도에 살고 가끔 텃밭 농사를 짓는 나에게는 말도 안 되는 것처럼 여겨졌으니까. 어떻게 중학생씩이나 되어서 지네도 아니고 겨우 지렁이를 만졌다고 도망갈 수 있나.

학교에서만 생태 수업을 하라는 법은 없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야외에서 개천에 발을 적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가정에서도 의도적으로 생태교육을 하면 멋지지 않을까 하고 여러 번 생각했다. 모래사장과 오솔길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오면 관계도 좋아지고 기분도 나아진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틈 날 때마다 '생태맹 탈출' 활동을 소개했다. 바로 플로깅이다. 사실 가족 텃밭 가꾸기도 좋고, 캠핑도 멋지지만 모두가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토마토와 상추라도 기르려면 땅이 필요하다. 친척이나 가족, 지인이 땅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는 분들에게는 섣불리 권할 수 없다. 캠핑도 비슷하다. 각종 장비와 짐을 싣을 커다란 차량이 필요하다.

내가 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만 플로깅을 권할 수는 없다. 나 또한 아내와 더불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까지 총출동해 종종 쓰레기를 줍는다. 플로깅 장소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바뀐다. 산책을 하다가 쓰레기가 많이 눈에 띄는 곳이 있으면 기억했다가 우선적으로 줍기도 한다. 가족 플로깅은 순위가 매겨지는 대회가 아니다.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발길이 가는 대로 주워도 상관없다. 우리 가족은 새 구경을 좋아해서 물가를 주로 돈다. 가마우지가 젖은 날개를 말리고, 물총새가 호수의 보석처럼 날아가는 풍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아무 근심이 없어진다. 역시 플로깅 중간에 하는 '새멍'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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