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 "동물착취-기후위기 심화" 지적... 대구치맥 대신 'N맥 페스티벌' 진행
대구동물권행동 비긴, 채식평화연대 등 15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은 3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향해 '반환경적이고 단순한 유희를 추구하는 축제에 불과하다'면서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대구치맥이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고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는 공장식 축산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반환경 축제"라고 규정했다.
또 이들은"술과 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축제에 시민들이 참가할 기회가 없고 단순한 유희를 추구하며 지역 문화의 형성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닭을 비롯한 다른 존재의 죽음이 축제의 즐길 거리로 소비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대구치맥이 공장식 축산에 따른 학살을 이용하고 육식 문화를 장려하는 동물 협오의 가장 잔혹한 면을 드러내면서 더 많은 동물이 착취당하고 학살돼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재효 비긴 활동가는"정부의 축산물 안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축산업에 의해 목숨을 잃은 닭은 5억이나 된다"며"오늘부터 시작되는 치맥페스티벌에서도 죽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말했다.
권빛나리 채식평화연대 사무국장은"치맥에서 소비되는 닭 중 수평아리는 태어나자마자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분쇄된다"며"치킨을 당연하게 음식으로 보지 않고 그 너머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구시에"치맥페스티벌에 들어가는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참여를 보장하는 축제를 지원하라"며"대구치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누구나 채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3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5일부터 대구치맥 대신 'N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5일에는 혁신공간 바람에서 '대구 치맥 페스티벌 이데로 좋은가' 토론회를 열고 6일과 7일에는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는 두류공원 일대에서 '진실의 큐브'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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