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들이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구했다. 당 지도부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때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당 내부에서 나온다. 📝 이은기 기자
4월29일 태극기와 성조기, ‘자유마을’ 깃발이 나부끼는 집회에 국민의힘이 소환됐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주사파 척결 광화문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해 대한민국 개조의 선봉에 선다”라고 선언했다. 한 참가자는 ‘전광훈 목사 건드리면 국민의힘 끝장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 거리를 오갔다. 연단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거침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광화문이 만들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도, “내가 국민의힘 의원들 잘 알고 많이 만난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에게 ' 총선 패배를 바란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고 했다. 국회에서 ‘소수 여당’이 더 존재감이 있다는 이유다. 그래서 더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꾸 우리 당을 기웃거리고 사람도 집어넣는다고 하지만, 당에서 전광훈 목사 뜻대로 된 게 없다. 2019년 12월을 기점으로 전광훈 목사가 타락해 우리 당이 전광훈 목사와 같이 가기는 어려웠다.” 황 전 대표는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 부재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득표 결과에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2021년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는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치러졌다. 당시 김재원 최고위원은 10명 경선에서 합계 15%로 3위였다. 올해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당원 100%’로 치른 선거에서는 17.55%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지만, 여론조사까지 반영했던 2021년 지도부 선거와 비교해 당원들로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득표율이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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