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 제주에서 10년,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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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제주에서 10년,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제주도 십년차이주민 제주이민 이주민인터뷰 박순우 기자

제주도 십 년차 이주민 인터뷰를 기획하면서 가장 찾기 어려운 경우가 '십 년 동안 제주에서 홀로 버틴 남자'였다. 홀로 잘 사는 여자 이주민들은 주위에 정말 많았다. 하지만 남자는 드물었다. 한국 사회에서 남자는 혼자서 잘 살기 어려운 존재인 걸까.

휴가 내고 왔는데 너무 좋아서 한 달 만에 사표를 내고 다시 왔어요. 그때 기회가 닿아 바로 땅을 사게 됐어요. 게스트하우스 같은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거든요. 사십 대, 아직 젊을 때 게스트하우스를 열어서 손님들이랑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2년은 정말 재미있게 지냈어요. 탐험가처럼 제주도의 비밀 명소를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3~4년에 한 번씩은 해외여행도 다녀왔죠. 아이슬란드도 여행하고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었어요. 중간중간 연애도 계속했고요. 이런 식으로 뭐 하나에 빠지면 6~7개월은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지금은 명리학에 빠져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혼자서 계속 뭔가 도전하고 성취해 나가는 걸 잘하시는 것 같아요. 주위에 보면 직업을 바꾼 분들도 많은데, 십 년 동안 숙박업만 하셨어요.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제 목표는 '마지막 연봉만큼은 벌어야 한다'는 거예요. 숙소에만 집중할 때도 있었고, 임대 수익을 올릴 때도 있었어요. 잘 안 될 때는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다른 숙소나 계단 청소를 할 때도 있었죠. 그런 식으로 모자란 부분을 더 벌었죠. 그게 안 되면 씀씀이를 줄였어요. 어떻게든 제 목표를 달성하면서 십 년을 버텼죠."- 장사를 하면서 일정 수익을 계속 올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남자 혼자 산다고 하면 편견이 있잖아요. 왠지 제대로 살지 않을 것 같고. 근데 십 년이란 시간을 상당히 지혜롭게 보내신 것 같아요.

숙박업을 하다 보니 살림 센스도 정말 많이 늘었어요. 어떻게 하면 절약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하게 쓸 수 있는지, 아주 잘 알죠. 식사 준비하는 게 늘 기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해요.""많이 달라졌죠.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제주가 변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주 오기 전 제 화려했던 시절이 전생 같아요.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혼자 있는 게 편해요.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중시하는 가치, 추구하는 재미 같은 게 많이 바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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