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상징적 운동화에 새겨진 '파인애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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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세상] 지속가능한 식물성 가죽을 만들기 위한 시도

파인애플 잎, 선인장, 버섯 균사체, 사과 표피 등을 이용한 식물성 가죽이 뜨고 있다. 2023년 9월 영국의 패션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는 파리 패션 위크 2024 S/S 컬렉션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남은 포도 부산물로 제작한 가죽 소재 패션 아이템 6종 중 일부를 선보였다.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소유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와 협업한 결과로 3종의 프레임 백, 보틀 홀더, 엘리제 샌들이 그 주인공이다.

패션 산업에서 ESG 경영 전략이 확산하며 식물성 가죽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세계 식물성 가죽의 시장 가치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7.5% 성장하여 같은 기간 6800만 달러에서 97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피냐텍스'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섬유 혁신업체 '아나나스 아남'이 농업 폐기물인 파인애플 잎으로 제작한 가죽이다. 스페인 출신 가죽제품 전문 디자이너 카르멘 히요사가 가죽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연구한 끝에 2016년 출시했다. 100% 비건 제품으로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 페타와 영국 인증기관 '비건 소사이어티'의 승인을 받았다.

피냐텍스는 동물을 착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한 가죽이다. '아나나스 아남'은 파인애플 재배부터 패션 제품으로 가공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된 뒤 수명을 다 할 때까지 피냐텍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전과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피냐텍스 1m2당 1.19kg CO2e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가축 사육을 포함한 전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당 약 110kg CO2e에 달하는 동물 가죽의 90분의 1 수준이다.가구, 의류, 가방 및 악세서리, 신발 등 가죽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이 '아나나스 아남'과 협력하여 피냐텍스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6월 나이키는 피냐텍스로 만든 '해피 파인애플' 운동화 컬렉션을 공개했다. 에어포스1, 에어맥스 90, 에어맥스 95를 포함하여 나이키의 상징적인 운동화 5종의 비건 버전이 출시되었다.

흔히 합성수지 가죽에 포함되는 화학 물질 및 석유 기반의 PU, 폴리염화비닐 등의 소재를 가공 과정에서 배제해 생분해성이 높다. 생분해 후에 식물에 가시적인 손상을 주지 않으며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인정하는 OECD 208 인증을 받았다. 2017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비영리 조직 '글로벌 패션 어젠다'가 발표한 '펄스 오브 더 패션 인더스트리 2017' 보고서에서 환경에 가장 유해한 패션 소재를 분석한 결과, 14개 소재 중 소 가죽과 실크에 이어 면이 3위에 올랐다. 상위 3개 소재 중 유일하게 동물성이 아니었으며, 폴리에스터와 같은 합성소재보다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유기농법으로 수확한 원재료를 사용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

동물의 가죽이 부산물이 아니라 육류, 유제품과 함께 생산되는 정상적인 상품이라고 축산업 비판자들은 지적한다. 육류와 우유를 생산한 다음에 얻어지는 2차상품으로 가죽의 시장 규모는 2025년이면 6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다. 낙농업에서는 암소만 필요하므로 수송아지가 도살되고 그 송아지 가죽은 패션산업으로 유입된다. 우유와 함께 송아지 가죽이 주요한 상품인 셈이다. Stella McCartney. VEGEA: Grape-Based Alternative to Animal Leather. https://www.stellamccartney.com/gb/en/sustainability/vegea-grape-based-alternative-to-animal-leath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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