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수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다. 다저스는 수비 유연성을 중시하며 김혜성 선수의 운동 능력과 스피드를 주목했다.
김혜성 (25)이 꿈의 무대로 향한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와 3년 1250만달러(184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2028년과 2029년 옵션이 행사되면 최대 2200만 달러(324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고 총평했다. 김혜성 은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리그 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심지어 전년도 우승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도 우승 후보 0순위인 다저스 는 현재 메이저리그 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 등 최고의 스타들이 다저스 를 대표한다. 다저스 에 속한 것만으로도 위상을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출장 시간이다. 다저스 는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포지션마다 주전들이 배치돼 있고, 일부 주전들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매년 우승을 노리는 팀답게 선수 보강에 집중한다. 또한 탁월한 육성 시스템을 앞세워 좋은 유망주들도 많이 배출시킨다.
외부 영입과 내부 발전으로 끊임없는 경쟁을 요구하는 팀이 바로 다저스다.김혜성에게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받지 못했다. ‘당연한 출장’이 허락되지 않는다. 스프링캠프에서 당장 실력 발휘를 해야 한다. 달라진 환경과 높아진 수준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번 시즌 출발을 마이너리그에서 해야 될 수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치고 올라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특히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유망주들이 차고 넘친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애지중지한 유망주라고 해도 미련을 두지 않는다. 김혜성의 합류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DFA) 디에고 카르타야는 2년 전만 해도 다저스 1순위 유망주였다. 이러한 선수도 과감하게 포기할 만큼 선수 구성에 자신이 있다. 그렇면 김혜성은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는 수비 유연성을 중시한다. 여러 포지션을 겸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을 때 재빨리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주로 2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도 소화한 적이 있다. 다저스가 눈여겨본 부분도 김혜성의 이 ‘운동 능력’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다저스 담당 기자도 “다저스는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 옵션으로 보고 있다(the club views as a super-utility option to start the season)”고 전했다. 현재 주전 2루수 개빈 럭스와의 경쟁보다는, 팀의 공백을 채워주는 역할로 봐야 한다. 그리고 이 역할을 해내려면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다저스에서 중용될 수 있다.김혜성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다. 곰스 단장도 매년 20도루를 넘길 수 있는 ‘평균 이상의 주자(double-plus runner)’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을 다룬 유망주 전문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도 김혜성의 주력에 20-80등급에서 70점을 줬다. 빠른 발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분명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메이저리그는 피치 클록과 주자 견제 제한 등이 도입되면서 다시 뛰는 야구의 시대가 찾아왔다. 지난해 다저스는 팀 도루 136개로 전체 10위에 올랐지만, 이 가운데 43.4%가 오타니의 몫이었다. 혼자 59개를 했다. 그런데 올해 오타니는 루상에서 그 정도로 뛰기 어렵다. 투수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작년에 도루하는 과정에서 아찔한 부상도 입었다. 이에 다저스는 김혜성이 팀의 기동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험난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려면 내부 경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상황을 마냥 낙관하기는 힘들다. 다만, 꿈을 향한 김혜성의 도전을 무작정 비관하기도 힘들다. KBO리그에서처럼, 매번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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