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불명확한 태도, 친윤계는 표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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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불명확한 태도, 친윤계는 표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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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기류 변화. 한동훈 대표는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친윤계 의원들이 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 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가족들의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으로 당내 친윤석열계 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에 찬성할 여지를 열어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다. 한동훈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특검법 에 대한 '중대 결심' 보도에 대해"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는"한 대표가 최근 측근 인사들에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나를 끌어내리려는 용산의 조직적 움직임인 것 같다. 부당한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 김건희 특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한 대표가 이 같은 결심을 굳힌다면 친한계 의원들이 오는 12월 10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이 이탈하면 특검법이 가결되는데, 친한계 의원만 20여 명에 달한다. 친한계에서 일부만 이탈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한 대표는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당내 '단일대오'에 변함이 없는지 묻는 말에도"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 제가 말했다. 그걸로 대신하겠다"고 소극적으로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이탈표 확대를 노리는 것과 관련해"민주당 사정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치가 좌지우지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특검법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별 의원들에게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는 말에 한 대표는"제가 지금 그 문제 말 안 하겠다 했죠"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금 말씀하지 않겠다는 건 '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반면 친윤계는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기류 변화를 경계하면서 표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권 지지단체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 사태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연계하는 것은"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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