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과 정정화 자료전시회 김자동 김자동평전 김삼웅 기자
서울 관련 전시를 주로 해오던 서울역사박물관은 2013년 8월 광복절에 조금 색다른 전시를 마련했다. 한말 서울 백운동 일대에서 살았던 동농 김가진과 그 며느리 수당 정정화를 중심으로 하는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가진의 삶을 따라서는 일제에 나라를 다시 찾게 되기까지의 격동의 시대를, 그리고 정정화와 망명정부의 발자취를 따라서는 잃어버린 나라를 다시 찾게 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독립된 조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들의 기나긴 여정은 조국이라는 터전 안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김가진이 황해도 관찰사로 있을 당시 '독립문 먹'을 만들었는데, 앞면에는 도금된 한자로 '제국 독립문'이라 쓰고 뒷면에는 독립문 모양을 새겨 태극기와 '독립문'글씨에 도금을 했다고 합니다. 독립문에 대한 김가진의 남다른 애착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솥 안의 물고기 된 것을. 며느리 정정화의 자료도 많이 전시되었다. 백범 김구가 수당에게 써 준 휘호, 압록강 철교를 건너다 일경에 검거된 기사가 실린 , 1922년 6월 24일자, '삼일유치원 추계 개학사진' 1941년), 의 약도와 함께 수당의 다음의 글을 싣는다.
가는 곳마다 피난 짐보따리를 끼고 있었으니 어디서 먹고 어디서 살고 하는 따위를 따질 겨를도 없었을 뿐더러, 나라를 잃고 쫓겨 다니는 몸이었으니 오히려 그렇게 이름난 고장에 들를 적마다 더욱 가슴 아팠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한홍구의 논문 마지막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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