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훈장 독립장, 대전국립묘지 안장 김자동 김자동평전 김삼웅 기자
어머니를 닮은 아들은 입이 무거운 편이었다. 남들은 없는 말도 엮어내고 부풀리는 데도, 그는 선대의 독립운동 사실을 좀체로 알리려 하지 않았다. 절친 중의 절친이던 송건호가 의 추천사격인 에 쓴 내용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항일애국운동에 참여했던 김 형으로서는 자신이 그 나이 또래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일본어를 통 모르는 것만 봐도 결코 평탄하지 않았을 집안의 숨은 이야기들을 충분히 기록으로 남길만도 한데, 무슨 뜻에서인지 그런 의사를 내비치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김 형 자당께서 회고록의 붓을 드신 것이니 반갑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김 형 자당의 회고록이 나오게 된 데에는 나도 전혀 관련이 없지 않았으므로 한 마디 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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