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야마, 트리플 보기 악재 뚫고 PGA 첫 우승…임성재 공동21위
권훈 기자=무명이나 다름없는 커트 기타야마가 미국프로골프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트리플 보기'의 악재를 극복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기타야마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버틴 끝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PGA 2부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전전하다 유럽을 거쳐 작년에야 PGA투어에 발을 디딘 기타야마는 지난해 더CJ컵 준우승으로 반짝했지만, 이름을 알릴 기회가 거의 없었던 무명 선수다.그러나 기타야마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9명이 출전한 특급 대회에서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 조던 스피스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쳤다.이 대회에 앞서 PGA투어에서 통산 상금 427만8천 달러를 벌어들였던 기타야마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만 무려 30만 달러를 받았다.셰플러, 매킬로이 등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기타야마는 17번 홀에서 4ｍ 버디를 잡아 선두에 나선 뒤 18번 홀에서 14ｍ에 이르는 먼 거리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홀에 딱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공동 2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2타를 줄인 김주형이 공동 34위에 오른 가운데 김시우, 김성현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람은 그러나 세계랭킹 1위는 지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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