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프로젝트 제안해 호주에서 제2의 삶 만드는 한국인들을 만나다
호주에 가고 싶은 열망은 컸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다문화 사회, 일과 삶의 조화, 지속가능성 등 중요한 가치들을 직접 보고 싶었으나, 높은 물가와 여행 경비는 큰 부담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 서른 살에 첫 취업을 해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한 데다, 작년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스무 살에 여권을 처음 만들어 해외로 나갔을 때가 떠올랐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었던 나는 '카우치 서핑'이라는 서비스 덕분에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숙박을 공짜로 해결했다.이 서비스에 등록한 현지인은 여행자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고 둘은 함께 지내면서 문화 교류하는 것이 목적인데, 덕분에 숙박비 절감은 물론 혼자 떠난 여행에서 현지인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길을 만들기 위해 뜻을 먼저 품었다. 막연히 호주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 거짓말처럼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호주에 갈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만났다. 호주 친구로부터 호주 정부가 매년 호주와 한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문화 예술 교류를 포함해 다문화, 성평등, 언론 자유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 결과물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행사와 그 결과물이 일반 대중에게는 전달되지 않고 주최 기관의 보고서나 페이스북 포스팅 형태로만 소비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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