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탐내며 북극 패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인근 스발바르 제...
송진원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탐내며 북극 패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인근 스발바르 제도의 운명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10일 진단했다.
폴리티코는 북극의 광대한 광물 자원과 주요 수로를 지배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점령을 위한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표명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분석했다.지난 8일 트럼프 2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이건 그린란드만이 아니라 북극에 관한 문제다. 러시아가 북극의 왕이 되려 한다"며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야심이 러시아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한 것임을 인정했다.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편입 의지에 러시아 역시"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북극 지역은 우리의 국익, 전략적 이익과 관련된 곳"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대표적으로 그린란드에 인접한 스발바르 제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프리드쇼프 난센 연구소의 안드레아스 외스트하겐 연구원은 폴리티코에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러시아나 중국을 자극해"국익 추구를 위해 다른 나라에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국제 관계에서 정당한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러시아에서 꽤 멀리 떨어진 그린란드보다 핀란드 국경, 스발바르 제도 등 다른 목표물을 더 우려해야 할 것"이라며"나는 그곳들이 그린란드 자체보다 더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슬로 대학 토레 비그 정치학 교수도"스발바르가 북극 안보와 관련된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미국이 국제 조약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다만 이런 우려의 근원이 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선"타국의 주권 아래 있는 영토를 차지하겠다고 제안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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