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해 해외 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과 관련한 비판에 “대통령이 계신 모든 곳이 상황실이고 집무실”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쓴 글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을 외면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헐뜯기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대통령께서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회의를 하며 상황을 점검하셨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도 내리셨다”며 “그게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대통령의 역할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소모적 정쟁은 재난을 당한 우리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사회적 낭비일 뿐”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윤 대통령이 집중호우 상황에서 자택에 고립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일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 수석은 지난해 8월1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상황실”이라며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나를 가지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강 수석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또 퇴근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해서, 비가 온다고 해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며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이 퇴근할 때는 저희도 다 일상적으로 약속도 가고 있었다”고 답했다. 강 수석은 “대통령이 컨트롤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사고를 컨트롤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요”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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