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에 '성희롱' 발언‥익명성에 조사도 안 돼

고등학교 교원 평가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성 내용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 교사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익명성 때문에 조사나 처벌도 없이 수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한 성희롱성 글이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적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이들은 평가 글만으로도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데 조사의 익명성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가해 학생을 앞에 두고 수업을 해야 하는 2차 피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사안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교조와 교총은 나란히 입장문을 내고 교원평가가 교권과 인권침해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실제 이번 문제의 글도 자유 서술식 문항에서 나왔고 글자 사이에 숫자나 문자를 넣어 시스템상 필터링을 피했습니다.학교 측은 조만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고, 세종시교육청은 피해 교사의 심리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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