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2대 국가전략기술’ R&D 예산 19% 줄었다

로봇·이차전지·AI 등 줄이고 차세대원자력만 늘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연구·개발 제도 혁신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은 5일 전자통신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25개 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수행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198개 연구개발 사업에 편성된 내년 정부 예산이 5148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올해 예산 6322억원에 비해 1174억원 줄어든 것이다. 연구사업별로 보면 인공지능과 관련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국가지능화 융합기술 개발로 혁신성장 동인 마련’ 연구사업의 삭감액이 54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삭감률이 가장 높은 것은 첨단로봇 관련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공학 및 산업·공공분야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구축’ 연구사업으로, 올해 42억원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제 및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3월 과학기술정책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도 기술주권 및 미래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 투자 확대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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