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하반기 신작에 사활…넥슨 독주체제 굳히나
김주환 기자=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3N' 게임사 중 넥슨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2천6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던전 앤 파이터'와 함께 매출을 떠받치는 '피파 온라인 4'가 6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말 국내에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와 5월 중화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2'도 높은 매출을 냈다.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주력 상품이던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의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1.3%, 전 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2021년 말 출시해 작년 상반기까지 높은 실적을 낸 '리니지W' 매출은 빠르게 감소해 지난 1분기에는 2017년 출시된 구작 '리니지M' 매출에 역전됐고, 올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4%까지 쪼그라들었다.넷마블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72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및 직전 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작년 7월 나온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나온 게임도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실적 악화에 직면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신작 게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넷마블도 올해 하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등 기대작을 비롯한 글로벌 신작 7종을 출시하고, 중국에서 서비스 허가를 받은 게임 3종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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