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건 브로커' 통해 금품·향응수수 의혹 고위경찰들 수사

수천 만원 수수 정황…'돈줄 역할' 코인사기 피의사건 개입 여부 조사

16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전‧현직 고위 경찰관들이 수년 전부터 로비를 받은 정황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당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성씨가 뒤를 봐주던 코인사기 피의자의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A 전 경무관이 받은 금품의 대가성과 관련 수사에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들과 함께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 고위직들에 대해서도 청탁을 받고 사건이나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성씨가 전‧현직 고위 경찰관들과 '○○회'라는 사적 골프모임을 통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모임에는 전직 경찰관들뿐만 아니라 코인업자와 일반인도 끼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씨의 로비자금 창구 역할을 한 코인사기 피의자 사건 일부가 불기소된 과정에서 또 다른 검경 관계자들이 연루됐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건 브로커' 성씨는 2020~2021년 사이 코인투자 사기 피의자와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검·경 청탁을 명목으로 18억 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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