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일제히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거꾸로 오르는 가계대출 금리…시장금리 하락에도 9월 주담대 0.23%p↑사진은 27일 서울시내 현금인출기. 2024.10.27 [email protected]이에 따라 은행들의 이익 기반인 이른바 예대마진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3%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8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51%에서 3.74%로 0.23%p나 올랐다. 역시 2개월 연속 오름세일 뿐 아니라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신용대출 역시 0.22%p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9월 3.22%로 8월과 같았지만, 은행의 고정금리는 약 0.23%p 올랐다"며"이 상승 폭의 대부분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의 영향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기업대출 금리 역시 0.10%p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와 중소기업 금리가 각 0.03%p, 0.15%p 높아졌다.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에 더해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0.04%p 각각 높아졌다.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보다 0.09%p 커졌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예금 금리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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