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경찰 초기 수사 미흡”
쓰러진 아내를 두고 테니스를 치러 간 남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주중 남편에 유기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끝내 뇌사 상태에 빠진 아내는 가정폭력 신고만 세 차례했지만, 남편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되는 등 폭행 입증을 충분히 하지 못한 탓이다. 자녀들은 “경찰의 초기 수사가 미흡해 사건의 실체가 덮였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ㄱ씨는 지난 5월9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아내 최아무개씨를 두고 떠나 사망에 이르게 한 유기치상 등 혐의로 5개월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자녀들은 새아빠인 ㄱ씨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해 최씨가 뇌출혈로 쓰러졌고 결국 뇌사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최씨는 2016년과 2019년, 올해 4월까지 총 3번의 심각한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자녀의 집에 피신을 가기도 했다. 신고 접수도 전에 ‘혼자 넘어져 다친 건데 거짓말한다’며 ㄱ씨가 여러 차례 사건을 무마시킨 정황도 발견됐다. 특히 ㄱ씨가 쓰러진 최씨를 즉시 신고를 하는 등 조처를 하지 않고 “건들면 가정폭력으로 오해를 살까 봐” 현장을 떠난 점도 수상하다고 봤다. 사고가 나기 전날 최씨는 딸 한씨에게 “새아빠와 싸웠다”고도 전화로 얘기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최씨가 입원한 병원의 담당 교수는 ‘후두부와 콧등에 열상, 후두부 좌상이 확인되고 여러 곳에 타박상이 확인된다’는 등의 소견을 밝혔다.이에 딸 한씨는 ㄱ씨를 살인미수 또는 중상해 혐의로 고소하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한씨의 법률대리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초동 수사 실패로 증거가 인멸되는 등 실체적 진실이 상당히 묻혀 있는 사건”이라며 “이제라도 수사가 제대로 진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미테랑도 세번 지고 네번째 됐다…당신도 한번 더 해보라”-김대중 육성 회고록〈20〉나는 조순 전 부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이종찬 전 정무1장관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이기택 대표에게 추천했다. 그런데 경기도지사 후보를 두고 이 대표와 충돌했다. (※JP는 2015년 중앙일보에 연재한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에서 DJ-JP 후보 단일화 회동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97년 10월 27일 밤 8시 30분. 김대중 총재가 한광옥 부총재를 데리고 청구동 우리 집을 비밀리에 찾아왔다. 김 총재는 거실 소파에 앉아 인사한 뒤 갑자기 바닥에 내려앉았다. 그러더니 ‘김 총재님(JP),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 미테랑,김대중,6·27 지방선거,지방자치,이기택,민주당,5·16 군사정변,자유민주연합,지역등권론,대선,DJP 연합,DJT 연합,김대중 육성 회고록
Read more »
길 걷다 '픽' 쓰러진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저혈당으로 길가에 쓰러진 시민이 경찰의 기지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 강원경찰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Read more »
길 걷다 '픽' 쓰러진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저혈당으로 길가에 쓰러진 시민이 경찰의 기지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 강원경찰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Read more »
'13년 투병 후 숨진 아내, 가습기살균제 기업 꼭 처벌'[현장] 피해자·유족·시민단체, SK그룹 앞 항소심 유죄 촉구 기자회견... 탄원서 서명 캠페인도
Read more »
“양육비 내놔”...가출해 딴 가정 꾸린 남편 스토킹한 여성, 처벌이 - 매일경제itemprop=description content=18년 전 가출해 다른 가정을 꾸린 남편에 양육비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스토킹죄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헤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Read more »
국힘, 나흘째 ‘포털 때리기’…총선 겨냥 온라인 여론 장악 노림수?국민의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중국 8강전 때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응원 클릭’이 높았던 일을 두고 나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