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캠프(정진상, 김용)→LEE’ 정영학 회계사 측이 작성한 메모에는 직접 그린 관계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장동 재판
요즘 서울중앙지법 523호 법정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공판이 매주 열리는 곳입니다. 최근엔 이 사건 불구속 피고인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다른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이 한창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이 대표의 이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61차 공판에서도 수차례 언급됐다. 뉴스1변호인=“엘이이는 누굽니까.”정영학=“시장님….”변호인=“이재명 시장을 엘이이로 기재한 겁니까.”정영학=“네.”변호인=“그 밑에 ‘캠프’는 뭡니까.”정영학=“정진상씨나 김용씨….”변호인=“지난해 5~7월경의 캠프를 말합니까, 아니면 저 당시의 캠프를 말합니까.”정영학=“이재명 시장의 사람들이란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정영학 “유동규, 이재명에 ‘대장동 베벌리힐스 안된다’ 보고” 정 회계사 측이 작성한 메모에는 직접 그린 관계도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유동규→캠프→LEE’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앞선 공판에서 공개된 해당 녹취록의 음성 파일에는 남 변호사가 정 회계사에게 “ 오늘 아침에 시장님을 만나 ‘시장님, 왜 베벌리힐스 얘기를 꺼내셨습니까’ 했더니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욕 바가지로 먹고 있다’고 그러더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재판에서 계속 거명되는 이재명과 측근들 이처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그의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 정진상 실장 등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달 24일부터입니다. 김 부원장이 지난해 4~8월 이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열린 속행 공판이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이어 “성남시가 혼용 방식이 아닌 수용 방식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사업자 선정 기회가 있다고 믿은 건 막연히 유 전 본부장이 도와줄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냐”고 물었고, 정 회계사는 “유 전 본부장에 더해 정 실장, 김용 의원 등과도 협의해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공판에서 이 대표를 거명하면서 직접 정 회계사와 공방을 벌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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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재판서 '유동규→캠프→Lee' 메모 등장‥이재명 또 언급대장동 사업 진행 상황이 적힌 메모에는 '유동규'에서 '캠프'로, '캠프'에서 다시 '이씨'의 영문 표기인 'LEE'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는데, 정 회계사는 'LEE'가 이재명 시장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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