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오지 않으면 좋겠다'... 선거 때마다 난감한 목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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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오지 않으면 좋겠다'... 선거 때마다 난감한 목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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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오면 교회로 오는 후보들... 어디까지 되고, 어디까지 안 될까?

선거를 앞두고 주일날 교회에 가면 후보자가 예배에 참석했다며 소개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교인들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예배 시간에 무슨 선거운동?"이라는 부정적인 반응과"그래도 교회에 왔으니 인사는 시켜야지"라는 마음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이 교회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거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대형 교회인 경우 예배에 참석한 성도가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천 명이 넘으니 그 어느 장소보다 유권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후보나 방문한 후보자의 예배 참석 여부를 알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거운동 기간 전에 후보자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목사가 후보자를 소개할 때나 설교 혹은 기도, 광고 시간에"OO후보가, OO당이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OO후보와 정당을 지지해 주세요. 투표해 주세요" 등의 말을 하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교인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나 SNS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는 안 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보자의 간접 선거운동을 위해 예배나 모임, 성경공부를 가장한 정치집회나 모임도 금지됩니다. 목사들도 선거철만 되면 난감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예배에 참석한 후보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고, 소개를 하면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할지도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교인들 사이에서도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가 달라 처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선거철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모든 후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후보가 됐을 때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축복기도를 요청하는데 대놓고 당선을 지지할 경우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끝난 후 서운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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