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서 밀려 정착한 이곳, 70대 노인도 공연 즐기러 와' 하이미스터메모리 인디 밴드 박기혁 능곡 이선필 기자
2007년 1집 로 데뷔해 어느덧 음악인생 16년째를 맞는 하이미스터메모리는 한껏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부 아이돌과 유명 뮤지션을 제외하고 더욱 뮤지션들의 설 자리가 좁아진 것처럼 보이는 한국 음악 시장 환경이었는데도 말이다.인디 음악 좀 들었다 하는 이들에게 하이미스터메모리 노래는 꽤 깊이 각인돼 있을 것이다. 밴드 음악의 호황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그는 포크록을 기반으로 한 두 개의 정규앨범을 낸 후 그때그때 창작한 노래와 편곡한 노래로 소통 중이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 용산 참사 등 크고 작은 사회 문제 현장에도 노래로 힘을 보태왔다. 10년 전 서울을 떠나 경기도 고양 내 능곡에 정착한 뒤로는 각종 공연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의 음악 인생은 안녕할까. 한창 추위가 꺾이던 2월 말 능곡 작업실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그가 능곡으로 온 이유는 분명하다. 말대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최근 논란이 된 카운팅 정산 문제에도 나름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인디신, 음악 산업을 생각하면 답답해지기 십상이지만 하이미스터메모리는"그럼에도 다양한 공연, 다양한 장르가 활성화돼야 한다"며"굳이 최고, 정상을 가리는 게 아니라 각 장르별로 각자의 신에서 깊어지고, 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흐름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리고 여전히 재밌는 기획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유튜브로 공연을 내보내기도 했는데 우리 작업실을 기점으로 혼술 프로젝트를 하거나, 오래전부터 부르고 싶었던 음악인들을 불러 공연과 그 영상을 남기고 싶다"고 나름의 포부를 밝혔다."지금까진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연을 했다면, 이젠 더 깊이 들어가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제가 소개하고 싶은 음악인들을 소개하려 한다. 슬슬 기지개를 펼 시기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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