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스 중국 공급협정 승인'…러 극동·中 동북 협력 속도
러시아가 중국에 공급하는 '시베리아 힘' 가스관이 매체는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에서 중국 동북지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협정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극동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협정의 시행은 양국 모두에 유리하고, 러시아 극동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스관 설계와 건설, 운영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과 국유기업인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가 공동 참여한다.가스프롬은 현재 '시베리아의 힘'으로 불리는 2천㎞ 이상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의 '차얀다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러시아는 2025년까지 이 가스관을 통한 중국 수출량을 연간 380억㎥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는 중국과 더욱 밀착하며 자국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린성에서 생산되는 식량과 석탄 등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중국 남부 등지로 운송하는 길이 열려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러시아 극동과의 교역 창구인 지린성 훈춘에는 최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 연간 1천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고가 완공됐고, 연간 4만t의 러시아 해산물을 수입·가공할 수 있는 수산물 가공센터가 지어지고 있다.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러·중 교역 규모는 938억8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이는 작년 중·러 간 교역액 1천903억 달러 대비 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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