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눈에 띄게 증가한 중국 혐오... '우리 안의 히틀러' 살펴야
지난 기사에서는 호칭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우리의 차별의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속칭 '국뽕'과 오리엔탈리즘에 근거한 우리의 외국인 배타의식을 이야기해 보자. 다시 구로지역 택배의 기억을 소환해 본다. 구로동과 가리봉동 일대는 2000년대 초까지도 수출을 목적으로 설계된 구로공단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2000년대부터 새로운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탈바꿈해 갔다.
그것은 특정 나라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유행을 탄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우리가 대체로 일본을 싫어하는 것은 역시 식민지 역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일본 사람은 크게 싫어하지 않는다. 내 생각은 이렇다. 중국인을 비롯한 동남아,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에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온다. 그래서 행색이 초라하고 표정이 무겁고 주로 현장 일터나 허름한 옛 동네 골목에서 쉽게 만난다. 우리도 생각 없이 함부로 대하게 된다. 지난해 가을 일행들과 네팔을 2주간 방문할 일이 있었다. 대개 나보다 조금씩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는데, 공항에서 내리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가 주요 대화거리였다. 가는 곳마다 '여기는 우리나라 1970년대다', '우리나라 시골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그런 생각은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못 한 나라를 방문하고 돌아온 분들의 여행기 중 약방의 감초처럼 그런 폄하가 항상 끼어있다. 우리가 가난하게 살다 부자나라가 되니 이제는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못난 사람들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부 큰 제목이 이다. 우리는 '노란 피부 하얀 가면'을 쓰고 '백색 신화'에 빠져 있다. 그래서 '개인을 집단으로 뭉뚱그리는 반흑인성'을 가지고 피부가 검으면 그냥 '흑형'이라고 부른다. 10여 년 전쯤 어느 TV 프로그램을 본 장면이 생각난다. 아프리카 어느 원시 부족을 찾아가 촬영했다. 돈 벌러 와서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사람으로 상징되는 '똥남아' 이주노동자는 우리의 밥처럼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우리 같은 기독교인의 대표적 혐오와 차별 대상인 '개슬람'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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