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에 군사지원' 카드로 우크라전 종전 노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중국의 정책 라인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를 더욱 적극적으로 돕는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제재를 가해 온 서방의 조치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산 원유 등 에너지를 수입하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왔다.WSJ은 중국 지도부가 서방국들이 계속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원조를 함에 따라 러시아가 너무 밀리는 것은 아닌지 점점 우려하게 됐다고 짚었다.
중국은 러시아를 미국 등 서방에 맞서는 데 함께 해야 할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질서의 틀이 서방 선진국 위주로 형성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개편하고 싶어하는 공통의 관심사를 지니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중국은 최근에는 러시아의 침공에 완강히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러시아가 더이상 약해지지 않도록 전쟁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1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쪽 크냐지치 마을에서 한 여성이 남편 장례식에서 오열하고 있다. 남편은 우크라이나군에 자원 입대했다가 최근 동부 바흐무트 전투에서 사망했다. 2023.02.14 [email protected]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을 고려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으로서도 러시아의 힘이 빠지는 것은 에너지 문제 등 양국 관계에선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그보다는 러시아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으로 상처받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전사자 추모의 벽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바이든은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이날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찾아 변함없는 지원을 재확인했다. 2023.02.21 [email protected]중국 외교부장은 지난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 1주년인 이달 24일에 맞춰 자국이 마련한 평화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즉, 지금 이 상태에서 전쟁을 끝낼 기회를 날린다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에 나서 전쟁을 훨씬 더 비싸고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던지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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