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이 살아가는 법…싸워도 '최대 교역량' '으르렁대고 ...
'으르렁대고 싸우면서도 할 건 다 한다'. 상식적으론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게 바로 미국과 중국, G2가 살아가는 법이다. 6천 906억 달러, 우리 돈 약 873조 원. 지난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총무역 규모이다. 역대 최대치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공식 발표한 자료이다.
미 상무부가 이 자료를 발표한 지난 2월에도 미중 관계는 안 좋았다. 악화 일로를 겪고 있던 시기다. 적어도 정치적, 외교적으론 그랬다.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을 침범하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중 일정을 전격 연기하고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F-22 스텔스 전투기까지 동원했는데 바이든 정부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중국이 아닌 미국인들에게. 이에 중국은 격렬히 항의했다. 이때도 이렇게 싸웠지만 경제만은 훈훈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왔다. 중국을 때려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7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발동했다. 이를 근거로 중국 제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명분은 불공정 경쟁이었다. 미국 내 여론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메이드 인 USA'를 띄우니 정치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조치로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긴 했다. 그런데 미국의 조치에도 '틈'이 있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게임기 등 미국에서 많이 수입하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오히려 수입이 크게 늘었다. 대중국 규제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주로 중간재에만 적용됐기 때문이다.대만 주변과 남중국해 패권을 둘러싼 미중의 극한 대립, 그리고 한미일과 중러북이라는 양축으로 형성된 신냉전 구도 속에서도 미국은 최근 중국에 큰 선물까지 줬다. 이런 조치는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 방중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우연이 아니라는 의미다. 러몬드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미중 양국이 무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러몬드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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