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뒤샹' 카텔란, 그가 그린 우리들의 자화상 리움미술관 한병철 폰타나 카텔란 조슬릿 김형순 기자
리움미술관은 2023년 첫 전시로,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우리'를 7월 16일까지 연다. 한국에서 첫 전시다. 미술관 로비와 M2 전시장에서 조각, 설치, 벽화, 사진 등 총 38점이다. 리움미술관의 야심작이라고 할까? 관객 반응이 매우 뜨겁다. 입장은 무료이고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그는 이번 전시 관객에게 미술 감상의 비법으로"절대 아티스트 말 듣지 마라! 각자 해석하라!"라고 권한다. 또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젊은 미술학도에게는"예술의 길은 외로우며 반드시 교육을 통과해야 하는 건 아니다. […] 우선 유명해지고 인정받는 걸 목표로 삼지 말고 예술을 성찰의 도구로 사용할 때 성공할 수 있다"라고 충고한다.그는 어떻게 유명작가가 되었나? 최근 그가 우리에게 알려진 건 2019년 아트바젤에서다. 벽에 바나나를 테이프로 붙인 작품이 1억4천만 원에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두더지처럼 땅굴을 파고 도둑처럼 몰래 들어와 타성에 빠진 현대미술에 구멍을 내겠다고 침입한 자 같다. 그런 자화상을 '무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가 출구 막힌 현대미술의 숨통을 뚫겠다는 것인가. 60년대 '문화 칭기즈칸'이 되려고 서양 미술판에 처들어가 그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 백남준의 방식이랄까. 이번엔 힘겹게 일하는 사람의 '발' 사진을 보자. 제목이 '아버지' 트럭 기사로 고단하게 살았던 아버지의 발이다. 그에게 이런 가난은 오히려 예술의 소재가 될 뿐이다. 현대미술은 뭘 그리는 게 아니라 일상과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모국 이탈리아와 영국의 비교라면, 축구보다 문화가 더 좋을 텐데. 예컨대 작곡가를 보면 영국은 베토벤급 작곡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헨델'도 독일인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로시니, 베르디, 푸치니, 비발디' 등 세계적 작곡가가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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