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에 뚫렸다' 검증강화 나선 尹…공분 진화될까
한지훈 기자=대통령실이 26일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인한 충격파 속에 '인사 검증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 도입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통해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관계된 소송,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특이사항 등을 물었으나, 정 변호사가 아들의 잘못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정 변호사 본인이 실토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언급했다.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해 한층 민감해진 여론을 정면으로 자극했다는 게 자체 판단이었다고 한다.
특히 피해 학생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 속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과 달리, 정작 정 변호사 아들은 2020학년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치솟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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