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태극 전사들' 2회 연속 4강 도전 축구 김은중호 나이지리아 U-20_월드컵 8강_미리보기 양형석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에서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지난 2019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U-20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U-20 월드컵 4강진출을 노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브라질,스위스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 당시 한국은 2002한·일 월드컵 4강의 성과로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그 시절 박성화호에는 '축구천재'로 불리던 박주영을 비롯해 '파랑새' 백지훈, '영록바' 신영록 등 뛰어난 재능을 갖춘 유망주들이 즐비했고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온 힘을 쏟은 한국은 3일 후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한국에게 일격을 당했던 나이지리아는 전열을 가다듬고 F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후 토너먼트에서 우크라이나,네덜란드,모로코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결승에서는 리오넬 메시라는 '괴물'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는 브라질과 이탈리아 같은 전통의 축구강국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0-2로 패하며 조3위로 밀려났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승점 6점을 확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16강에서는 네덜란드 대회 결승에서 나이지리아를 울렸던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제압하며 18년 전의 복수에 성공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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