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다 죽는다' 거제 율포만 어민 '골프장 반대' 단식농성 노자산 낙동강유역환경청 골프장 율포만 윤성효 기자
율포만어업인대책위는 15일 경남 창원에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마당에서 '우리는 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가'라는 입장문을 밝힌 뒤, 천막농성을 시작했다.거제시와 업체는 노자산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환경부는 평가서가 제출된 지 45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최정우 위원장은"골프장 조성은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다. 지금도 힘들다.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해서 반려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복을 기르고 있다고 한 어민은"토사가 유입되면 전복에 직접 영향을 입게 돼 집단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47만평 규모의 27홀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농약과 비료 성분 또한 대규모로 바다에 유입될 수밖에 없다"며"율포만 바다에서 전복 종패 생산을 비롯해 각종 수산물 양식에 가족의 생계와 모든 재산을 걸고 있는 우리 어업인들은 대규모 골프장이 개발되고 운영될 경우 더 이상 어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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