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철에 강제 이주 당하는 표범장지뱀... 이것이 과연 생태 복원 사업일까?
지난 2일에 본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의 표범장지뱀입니다. 자기 머리통보다 더 큰 메뚜기를 순식간에 낚아채 버립니다. 낯선 이방인에 쫓겨 도망을 가면서 녀석이 벌인 일입니다. 도망가면서도 순식간에 먹이를 사냥해 버립니다.정말 공룡의 후예답지 않습니까? 머리통을 보면 딱 공룡입니다. 마치 티라노사우루스를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몸집이 아닌 아주 작은 몸이라 정말 순식간에 메뚜기를 낚아채 버리더군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도래지 복원한다면서 같은 멸종위기종 표범장지뱀의 서식처를 없애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미시의 오판입니다. 복원하고 보전해야 할 것은 흑두루미 도래지가 아니라 국내 최대 표범장지뱀의 서식처여야 합니다.수십만 평에 달하는 황무지와도 같은 모래자갈밭이 펼쳐져 있는 이곳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서식 환경에 이곳이 딱 맞아떨어졌는지 정말 엄청난 수의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습니다. 이 일대를 열린 눈을 가지고 한두 시간만 지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이곳에 모래톱을 복원하겠다고 합니다. 겨울철에 흑두루미가 이곳에 도래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모래톱과 그들의 먹이터가 교란당한 이 일대에 흑두루미가 도래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표범장지뱀은 주로 서해·남해의 해안과 섬에 발달한 사구의 초지에 서식하며, 내륙은 큰 하천 제방과 주변 초지 등에 서식한다. 주로 오전과 오후에 활동하며 거미류와 곤충류를 잡아먹는다. 무더운 한낮과 추운 밤에는 땅속이나 풀숲에서 숨어지낸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채 상병 정보공개' 배후 밝혀라? 인권위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진단] 윤석열 정부에서 흔들리는 정보공개제도... 제도 무너트리는 김용원 위원의 '억지'
Read more »
국대 출신이 축구 동호회 시작하면 벌어지는 일[인터뷰] 류지은 화성시 축구선수
Read more »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현장] 큰금계국이 점령한 낙동강 해평습지에 나타난 멸종위기 2급 표범장지뱀
Read more »
[태백 탄광 폐광] ② 국가 경제 중흥 견인한 87년 '빛과 그림자'(태백·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태백산 등어리요 낙동강 줄기 / 여기는 삼척이라 우리의 탄광…(중략)…하늘이 주신 보배 우리의 선물 /...
Read more »
'보 수문 개방하면 녹조 해결, 국가대응센터 필요 없어'낙동강네트워크 "센터 설치 백지화" 촉구... 낙동강 칠서지점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
Read more »
'TK신공항 들어서는 군위에 SMR 건설? 위험천만'환경단체 건설계획 백지화 요구... "냉각수 사용 낙동강 물, 방사능 오염될 것"
Read more »